코드를 배우기 전에 먼저 갖춰야 할 한 가지 습관. 왜 기록해야 하는가, 무엇이 달라지는가, 나에게 맞는 플랫폼은 무엇인가. 이 페이지 하나로 정리합니다.
개발을 배우는 과정에서 글을 쓰는 것은 선택이 아닙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배운 것이 사라집니다.
"오늘 해결한 버그, 3주 뒤에 다시 만납니다."
무언가를 한 번 이해했다고 해서 영구히 내 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개발은 개념의 층위가 깊고, 시간이 지나면 "분명 알았는데 왜 모르지?"라는 상황을 반복하게 됩니다. 글로 써보는 것은 그 개념을 진짜로 이해했는지 검증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남에게 설명하듯 글을 쓰다 보면 내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부분, 실제로는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드러납니다. 이것을 Feynman Technique이라고 부릅니다. 가르칠 수 있어야 아는 것입니다.
개발 실력은 서서히 늘기 때문에 스스로 성장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6개월 전에 쓴 코드, 6개월 전에 쓴 글을 돌아보면 그 차이가 명확하게 보입니다. 블로그는 내 성장의 타임라인입니다.
Xcode 에러를 처음 만났을 때의 당황스러움, 구글을 뒤지고 Stack Overflow를 읽으며 해결했을 때의 성취감. 그 과정을 짧게라도 남겨두면 비슷한 문제를 다시 만났을 때 30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한 검색 최적화된 개인 문서가 되는 겁니다.
단순한 공부 기록을 넘어서, 블로그는 개발자 커리어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글 한 편이 채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플랫폼 선택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마세요. 완벽한 플랫폼은 없고, 가장 좋은 블로그는 지금 시작하는 블로그입니다. 각 플랫폼의 특성을 파악하고, 지금 내 상황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국내 개발자가 가장 많이 쓰는 블로그 플랫폼. 마크다운 기반으로 코드 블록이 깔끔하게 표시됩니다. 회원가입 후 5분이면 첫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국내 블로그 플랫폼. 구글/네이버 검색 노출이 잘 됩니다. 스킨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자유도가 높습니다.
직접 만든 정적 사이트를 GitHub에 무료로 호스팅합니다. Jekyll, Hugo 등의 정적 사이트 생성기를 사용합니다. 내 도메인을 붙일 수 있고 완전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쓰는 글로벌 플랫폼. 영어로 글을 쓴다면 파급력이 큽니다. 깔끔한 읽기 UI가 특징입니다.
이미 Notion을 쓴다면 페이지를 공개로 전환하는 것만으로 블로그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면 진입장벽이 가장 낮습니다.
상황별로 추천 플랫폼이 다릅니다. 아래 표에서 내 상황과 가장 가까운 것을 찾으세요.
| 상황 | 추천 | 이유 |
|---|---|---|
| 개발 막 시작, 지금 당장 쓰고 싶다 | Velog | 5분 안에 시작 가능, 개발자 독자 바로 확보 |
| 네이버/구글 검색 노출이 중요하다 | Tistory | 국내 SEO 최강, 꾸준히 쓰면 검색에 잘 잡힘 |
| 나만의 사이트를 직접 만들고 싶다 | GitHub Pages | 완전한 커스터마이징, 플랫폼 독립 |
| 영어로 글을 써서 글로벌 독자를 원한다 | Medium |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 접근 |
| 일단 기록 습관부터, 공개 여부는 나중에 | Notion | 가장 낮은 진입장벽, 나중에 이전 가능 |
처음엔 Velog로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옮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뭘 써야 하지?"가 시작을 막는 가장 큰 장벽입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배운 것, 오늘 해결한 것이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