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이오의 연습장 리이오가 배우고 기록으로 발전시키는 곳
About

교육은 전달이 아니라,
스스로 발생하는 것이다

오래 붙들고 있는 문장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래서 무엇을 만들고 무엇을 지키는지 아래에 적어 두었습니다.

배우는 속도는
달라도 괜찮습니다.

누구나 배우는 방식이 다릅니다. 한 번에 몰아서 파고드는 사람이 있고, 하루 10분씩 오래 가는 사람이 있어요.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사람도 있고, 세 번째 다시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각자가 선택한 방식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으니까요. 저는 그 차이를 고치려 하지 않습니다. 각자의 속도를 인정하는 데서 이 연습장의 일이 시작됩니다.

답 대신,
자리를 만들어 둘게요.

제가 하는 일은 단순합니다. 답을 알려주는 대신, 스스로 답에 도달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듭니다. 설명이 끝난 자리에 이해가 남아 있는지는 사실 아무도 확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도달한 것은 남습니다. 가르친 것이 아니라 발생한 것만 남으니까요. 그래서 가르치지 않으려고, 더 많이 준비합니다.

예전 그림
교육자 → 지식 → 학습자
⇢
지금 그림
교육자 → 경험 설계 → 학습 발생

파울루 프레이리는 첫 번째 모델을 ‘은행 저금식 교육(banking model)’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두 번째 모델은 배우는 사람을 ‘담을 그릇’이 아니라 ‘발견하는 사람’으로 봅니다. 혼자 배울 때도 똑같습니다. 나 자신에게 강의를 틀어주는 대신, 나에게 경험을 설계해 주는 쪽으로 바꾸는 일입니다. 왜 ‘전달’이 아니라 ‘발생’인지는 도널드 핀켈의 『침묵으로 가르치기』를 곁에 두고 여는 글에 적어 두었습니다.

남은 힘은,
하고 싶은 데 쓰세요.

구조가 잡히면 같은 것을 배워도 덜 헤맵니다. 덜 헤매면 힘이 남고, 남은 힘은 다음 배움에 얹힙니다. 그렇게 배울수록 빨라집니다. 일찍 끝내도 되고, 더 깊이 파고들어도 되고, 잠깐 멈춰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아낀 시간은 제 것이 아니라 여러분 것입니다. 하고 싶은 거, 더 하세요.

리이오의 연습장은
배울수록 빨라지는 구조를 만듭니다

강의 하나를 더 파는 대신, 다음 배움이 빨라지는 구조를 만듭니다.

What We Do
우리는 스스로 배우는 분을 위한 도구를 만듭니다. 프레임워크와 앱, 워크숍을 기반으로 혼자서도 무너지지 않고 배울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고, 전부 무료로 열어 둡니다.
Our Vision
스스로 배우고 스스로 만들어 내는 사람이 흔해지는 세상
Our Mission
우리는 배우는 사람의 다음 배움을 빠르게 하고, 자기 방식대로 나아갈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하며, 결국 스스로 해내게 돕습니다.
We Don't.
  • 우리는 이미 잘 배우는 사람을 기준으로 설계하지 않습니다.
  • 의지가 부족했다는 말로 책임을 넘기지 않습니다.
  • 다 설명했다는 것으로 다 가르쳤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키는 세 가지

무엇을 만들든 이 셋 중 하나는 반드시 지키려고 합니다. 만든 도구들도 전부 여기서 나왔습니다.

01
스스로 하게
답을 주는 대신 발판을 놓습니다. 한 번 쓰고 나면 저 없이도 되는 것만 만듭니다.
02
손에 잡히게
설명을 늘리는 대신 만져지게 만듭니다. 보이지 않는 개념은 눈에 보이게, 머릿속 계획은 화면 위로.
03
누구에게나 열리게
막힘을 푼 방법은 다음 사람 몫입니다. 만든 건 전부 무료로, 되도록 소스까지 열어 둡니다.

모든 설계도가 도는 다섯 단계

‘씨앗’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무엇을 설계하든, 안에서는 이 다섯 단계가 한 바퀴 돕니다.

카드에 올려 보세요 · 모바일에서는 탭
S · Situation: 상황 던지기

설명보다 상황을 먼저 놓습니다. “뒤로 가기 버튼은 어떻게 동작할까요?” 질문 하나면 충분합니다. 배울 이유가 생기기 전에는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습니다.

E · Explore: 자유 탐색

정답을 확인하기 전에 각자의 방식으로 손을 움직이는 시간입니다. 여기서 나온 틀린 답이 다음 단계의 재료가 됩니다. 그래서 이 구간에서는 정정하지 않고 기다립니다.

E · Encounter: 힌트와 비계

막힌 자리에서만 개입합니다. 답이 아니라 다음 한 걸음만큼의 힌트, 비고츠키가 말한 근접발달영역(ZPD) 위에 잠깐 놓았다가 걷어내는 발판입니다.

D · Discover: 스스로 발견

“아, 그래서였구나”가 나오는 순간입니다. 가르쳐서 안 것과 스스로 알아낸 것은 남는 기간이 다릅니다. 앞의 세 단계는 전부 이 순간을 만들기 위한 준비입니다.

S · Share: 옆 사람에게

말로 옮기지 못하면 아직 내 것이 아닙니다. 설명하는 동안 이해의 절반이 다시 정리되고, 듣는 사람은 방금 그 길을 지나온 사람의 언어로 배웁니다.

메모
가르친 것은 잊혀도, 스스로 발견한 것은 오래 남는다. 그래서 가르치지 않으려고 더 많이 고민합니다.

참고하는 사람들

처음 들으면 어렵게 들리지만, 곱씹어 보면 모두 ‘스스로 배우게 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Freire1968
대화와 문제 제기
Dewey1938
경험에 의한 학습
Papert1980
만드는 과정의 학습
Bruner1960
발견 학습과 비계
Rogers1969
촉진자로서의 교사
Vygotsky1978
근접발달영역(ZPD)
Resnick2017
4P · Projects · Passion · Peers · Play

오래 붙들고 있던 생각들

위에 적은 값과 방식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글로 풀어 둔 곳입니다. 결론만 옮기면 표어가 되어 버려서,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까지 같이 적었습니다.

여는 글
교육은 전달이 아니라,
스스로 발생하는 것이다

이 문장 하나가 나머지 전부의 출발점입니다. 프레이리의 은행 저금식 교육과 핀켈의 『침묵으로 가르치기』를 지나, 지금은 AI까지 입을 다물어야 하는 이유로 이어집니다.

여기와 「생각」의 차이
이 칸은 가르치는 일에 대해 오래 정리해 둔 것들입니다. 요즘 붙들고 있는, 아직 결론이 안 난 것들은 생각에 따로 적습니다.

이걸 만든 사람

리이오(Leeo)라고 합니다. iOS 앱을 만들고, 가르치고, 막힌 자리마다 도구를 하나씩 만들어 왔습니다. 이 연습장은 그 과정에서 나온 것들을 모아 둔 곳이에요.

Talks

발표 자료보다 사람을 더 자주 떠올리게 됐던 자리들입니다.

그래서 무엇이 있냐면

여기 적은 생각이 실제로 어떤 모양이 되었는지는 아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