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이오의 연습장 리이오가 배우고 기록으로 발전시키는 곳
Note · 일 생각 중 2026-08

실패를 공개하는
커리큘럼

성공한 앱을 자랑하는 교육이 아니라, 앱이 시장과 만나는 과정 전체를 편집 없이 공개하는 교육. 가르칠 것은 앱의 성패가 아니라 검증 과정 그 자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의를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완성된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되는 코드, 나온 결과, 올라간 앱. 그런데 정작 배우는 사람이 막히는 자리는 그 사이에 있습니다: 무엇을 만들어야 시장이 반응하는지 모르는 자리. 기술은 이미 갖췄는데 다음 한 걸음을 못 떼는 상태요.

그 자리에 필요한 건 잘된 사례가 아니라 실패의 해부라고 생각합니다. “왜 이 앱은 시장에서 반응을 얻지 못했는가”를 정확히 뜯어 보여주는 교육자는 드뭅니다. 완벽한 전문가가 아니라 성실한 검증자로서 신뢰를 쌓는 쪽이 저에게도 맞고요.

가르칠 것은 앱이 아니라 루프입니다

이 생각은 새로 만든 게 아닙니다. 질문고리 학습에 이미 들어 있던 엔진: 질문 → 가설 → 탐구 → 델타: 를 교육 콘텐츠라는 맥락에 그대로 얹은 것입니다. 이번 주에 무엇이 참이라 믿고 움직였는지(가설),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탐구), 그래서 무엇이 바뀌었는지(델타)를 매주 공개하면 그게 곧 커리큘럼이 됩니다.

중요한 건 순서입니다. 회고의 기록이 다음 가설이 되고, 그 기록이 쌓여 커리큘럼이 됩니다. 커리큘럼을 먼저 짜고 사례를 끼워 넣는 게 아니라요.

이미 있는 것과 겹치는 자리
주간 회고와 분기 리뷰, 틀린 가설의 부검은 새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망하지 않기 Gate 3(종료 후 20분)과 Meta Gate(분기 30분)를 그대로 쓰면 됩니다. 기록 서식은 야장에 이미 여섯 장 있습니다.

매주 같은 네 박자로

주 1회, 스크린 레코딩 기반, 편집 최소화. 매 회를 같은 구조로 반복해서 시청자가 형식 자체를 학습하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남겨야 할 기록

각 항목이 글 한 편이자 커리큘럼의 한 챕터가 됩니다. 뒤늦게 만들 수 없는 것들이라 지금부터 써 둬야 합니다.

출시 전
  • 가설 문서, 타깃 유저는 누구이고, 왜 이것이 필요한가 「가설 세우기」 챕터의 원본. 문제를 판정 가능하게 세우는 절차는 첫 말뚝을 씁니다.
  • 타깃 유저 페르소나 정의서 나중에 실제 유저와 비교해 괴리를 재는 기준점
  • 시장 조사 노트, 경쟁 앱 분석, 유사 앱 리뷰에서 발견한 불만 패턴 「시장 읽기」 챕터의 실습 예제
  • 베타 테스트 피드백과 사용성 세션 기록 출시 전 가설이 처음 흔들리는 지점
  • 출시 계획서, 초기 유저 확보 방법, 성공 기준 수치 계획 대비 실제를 비교할 근거. 성공 기준은 Gate 1의 중단 조건과 같은 형식으로 씁니다.
출시 직후
  • 출시 당일 스냅샷, 스크린샷, 설명문, 키워드를 그렇게 고른 이유 이후 모든 변경 이력의 출발점
  • 첫 주 다운로드 · 유지율 · 유입 경로 가설 대비 실제 수치의 첫 대조
  • 초기 리뷰 분석, 긍정과 부정의 분류, 그리고 해석 「피드백 수집」 챕터의 라이브 자료
출시 후 · 반복
  • 주간 회고, 이번 주 가설은 맞았는가, 무엇이 틀렸는가 에피소드 한 편의 대본이 됩니다
  • 틀린 가설의 부검, 어디서 착각했고, 신호를 언제 놓쳤는가 이 시리즈의 차별점이자 가장 강한 신뢰 자산
  • 개선 사이클 문서, 어떤 피드백을 왜 먼저 골랐는가 의사결정 과정 자체가 교육 콘텐츠입니다
  • 기능 변경 전후의 지표 비교 「검증」 챕터의 정량 증거
길게 · 계속 나아가는 동안
  • 분기 대회고, 배운 것, 버린 가설, 살아남은 가설 커리큘럼 개정의 원천
  • 수익과 비용의 투명한 공개 솔로 개발자 대상 콘텐츠에서 수요가 가장 높은 정보. 태도는 오래 만드는 일에 적어 두었습니다.
  • 피벗 또는 중단 결정이 생긴다면, 그 판단의 전 과정 실패를 다루는 교육이라면 반드시 있어야 할 마지막 장
  • 배우는 사람의 피드백이 앱에 반영된 사례 「함께 만들어 간다」는 말의 증거

신뢰는 세 가지로만 쌓입니다

먼저 해야 하는 것
편집 없는 공개일수록 녹화 전 환경 정리가 먼저입니다. API 키 하나가 화면에 스치면 그날 회차 전체를 못 씁니다. 점검 목록은 따로 떼어 두었습니다 → 공개 녹화 전 점검 목록
지금 생각은 여기까지
커리큘럼을 먼저 만들고 사례를 끼워 넣는 대신, 과정을 공개하는 것 자체를 커리큘럼으로 삼으려 합니다. 다만 이 포맷이 먹힐지도 아직 가설입니다. 그래서 이 시도에도 같은 루프를 겁니다. 4주 치 데이터로 판정하고, 틀렸으면 틀렸다고 여기에 적겠습니다.

고친 자리

생각이 바뀐 지점만 적습니다. 오타 수정은 남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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